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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난관조영술 정상인데 임신이 안 된다면? 다음 단계 치료 전략 총정리

임신준비와 난임

by rabbitroom 2025. 9. 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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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궁난관조영술(HSG)은 중요한 분기점이 됩니다. 난관이 막혀 있거나 자궁 구조에 이상이 있으면 임신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영술 결과가 정상이라는 말은 곧 “난관은 뚫려 있고, 자궁 모양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므로 난임 원인 중 상당 부분을 배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막상 조영술이 깨끗하게 나왔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부부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집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영술이 정상인데도 임신이 잘 되지 않을 때 생각해볼 수 있는 원인과 치료 전략을 단계별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조영술 정상의 의미

조영술이 정상이라는 것은 임신 준비에서 매우 큰 장점입니다. 난관이 막히지 않았고, 자궁강에 기형이나 유착 같은 구조적 문제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길이 열려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임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다만 조영술은 난관 개통성과 자궁 모양만을 확인해주는 검사입니다. 즉, 난자·정자의 질, 배란의 규칙성, 착상 환경, 면역학적 요인 같은 다른 요소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조영술이 정상인데도 임신이 안 된다”는 상황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조영술이 정상인데도 임신이 안 되는 이유

  1. 난자의 질 문제
    여성의 나이가 올라가면서 난자의 수뿐 아니라 질도 떨어집니다. 난포는 자라지만 실제로 성숙 난자가 배출되지 않는 공난포(empty follicle) 현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2. 배란 장애
    주기가 길거나 불규칙하다면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배란이 되더라도 난자의 성숙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정자의 미세한 질적 문제
    정액검사에서 수치가 정상이라도 정자 DNA 손상률이나 운동성의 질적 부분은 놓칠 수 있습니다.
  4. 착상 환경 문제
    자궁내막 두께가 얇거나, 혈류 공급이 부족하거나, 면역학적 요인이 있으면 수정란이 착상하기 어렵습니다.
  5. 원인불명 난임
    모든 검사가 정상인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원인불명 난임’으로 분류됩니다. 전체 난임의 약 20~30%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치료 전략 ① 배란유도제와 타이밍법

조영술 후 첫 번째 전략은 배란유도제와 타이밍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난소에서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도록 유도해 임신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법입니다.

  • 사용 횟수: 보통 3~6회 정도 권장
  • 장점: 비용이 적고 자연 임신과 유사한 과정
  • 단점: 난포 과자극, 자궁내막 얇아짐 같은 부작용 가능

조영술 직후는 난관이 세척된 효과가 있어 임신이 잘 될 수 있는 시기이므로, 배란유도제와 타이밍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전략 ② 인공수정(IUI)

배란유도제만으로 성과가 없거나 난임 기간이 길어지면, 인공수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원리: 정액을 세척·농축하여 좋은 정자만을 골라 자궁 안으로 직접 주입
  • 대상: 난관이 정상인데 원인불명 난임이거나 정자 수치가 약간 부족한 경우
  • 성공률: 주기당 10~20%, 3~4회까지 시도 권장

IUI는 자연임신과 시험관아기(IVF) 사이의 중간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치료 전략 ③ 시험관아기(IVF)

IUI에서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시험관아기 시술로 넘어갑니다.

  • 원리: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켜 배아를 자궁에 이식
  • 대상: IUI 반복 실패, 여성 나이 35세 이상, 난소기능 저하, 난관 손상 등
  • 성공률: 나이에 따라 30~50% 정도, 다른 치료법보다 높음
  • 단점: 비용과 시술 부담이 크고, 호르몬 자극 주사가 필요

IVF는 난임 치료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방법으로, 많은 부부가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단계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단계를 선택할까?

  • 나이: 35세 이상이면 기다리는 기간을 짧게 하고 적극적인 치료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난임 기간: 2년 이상 자연임신이 안 되면 IUI 이상 권장됩니다.
  • 배란유도제 사용 횟수: 6회 이상 실패하면 IUI 전환이 일반적입니다.
  • 개인 상황: 경제적 여건, 정신적·신체적 피로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생활습관과 보조적 치료

난임 치료는 의학적 접근뿐 아니라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 여성: 충분한 수면, 체중 관리, 항산화제(코엔자임Q10, 비타민D, 오메가3)
  • 남성: 금연, 절주, 규칙적 운동, 열 노출 피하기
  • 공통: 스트레스 관리, 지중해식 식단, 가벼운 유산소 운동

이런 생활습관은 난자와 정자의 질, 자궁내막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결론

조영술이 정상이라는 것은 임신 준비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임신은 난자와 정자의 질, 착상 환경, 호르몬 균형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배란유도제와 타이밍법 → 인공수정(IUI) → 시험관아기(IVF) 순서로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이, 난임 기간, 이전 치료 시도 횟수를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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