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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난임검사, 정액검사부터 치료까지 한 번에 총정리 (2025 가이드)

임신준비와 난임

by rabbitroom 2025. 8. 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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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여성 쪽 문제만 떠올리곤 합니다. 그러나 실제 통계에 따르면 난임 원인의 약 40%는 여성, 40%는 남성, 나머지 20%는 부부 모두 또는 원인 불명으로 분류됩니다. 즉, 난임 원인의 절반 가까이가 남성과 관련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은 “정자는 문제없을 거야”라는 막연한 자신감 때문에 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임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여성만 검사를 반복한다면 시간과 비용이 낭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난임 진단 과정에서는 여성 검사와 함께 남성 난임검사를 반드시 진행해야 하며, 특히 정액검사는 난임검사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성난임 정자검사 임신준비

 

 

남성 난임검사의 기본 – 정액검사

 

남성 난임검사의 핵심은 정액검사(Semen analysis)입니다. 이는 사정 후 나온 정액을 채취하여 정자의 수, 운동성, 형태 등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보통 2~7일 정도 금욕 후 병원에서 제공하는 전용 용기에 채취하고, 한 시간 내로 검사실에 제출해야 합니다. 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액량: 정상은 1.5ml 이상
  • 정자 수: 1ml당 1,500만 마리 이상
  • 운동성: 40% 이상이 움직여야 정상
  • 형태: 정상 형태가 4% 이상이면 정상
    이 수치 중 하나라도 떨어지면 임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고, 복합적으로 이상이 있을 경우 자연임신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정액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지만, 남성 난임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검사 전 준비 팁도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정액검사는 2~7일 정도 금욕 후에 진행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금욕 기간이 너무 짧으면 정자 수가 부족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길면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검사 전 며칠 동안은 음주와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날 과로를 하거나 사우나, 찜질방처럼 고열 환경에 오래 노출되는 것도 정자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액은 병원에서 제공하는 전용 용기에 받아야 하며, 채취 후 1시간 이내에 검사실에 제출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채취해 가져오는 경우에는 반드시 체온에 가까운 온도를 유지하면서 빠르게 운반해야 합니다.

 

추가 검사 – 호르몬·유전자·영상검사

정액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원인을 찾기 위해 추가 검사가 이어집니다.

  • 호르몬 검사: 뇌하수체 호르몬(FSH, LH),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프로락틴 등을 확인합니다. 정자 생성에 문제가 있는지, 배란 억제 요인이 있는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유전자 검사: 선천적 요인으로 무정자증이 발생했을 수 있어, Y염색체 미세결실 검사, CFTR 유전자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 영상검사: 고환 초음파나 정계정맥류(고환 주변 혈관 확장) 여부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정계정맥류는 남성 난임의 흔한 원인으로, 수술적 치료를 통해 정자 질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추가 검사는 단순히 “정자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넘어서, 그 원인을 찾고 맞춤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필요합니다.

남성 난임의 원인과 생활습관

남성 난임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크게는 정자 생성 이상, 정자 이동 이상, 사정 문제, 호르몬 문제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정계정맥류인데, 이는 고환 주변 정맥이 늘어나 열이 쌓이고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정자 생성에 악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또한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고열 환경(사우나, 노트북을 무릎 위에 오래 올려놓는 습관 등)도 정자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금연,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수면은 정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남성 난임은 단순히 유전이나 선천적 문제만이 아니라, 생활습관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검사 후 치료와 지원 제도

 

남성 난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원인에 맞춘 치료가 이어집니다. 정계정맥류가 원인이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고, 호르몬 이상이라면 약물치료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정자의 수가 매우 적거나 무정자인 경우에는 고환에서 직접 정자를 채취해 시험관 아기 시술(ICSI)에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남성 난임도 난임진단서 발급에 포함되므로, 여성과 함께 진단서를 발급받으면 국가 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에 드는 고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행정적 지원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결국 남성 난임검사는 단순히 결과를 보는 과정이 아니라, 치료와 지원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 부부가 함께 시작해야 하는 검사

남성 난임검사는 난임 진단 과정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필수 단계입니다. 여성의 몸을 아무리 꼼꼼히 검사해도, 남성의 정액 상태를 확인하지 않으면 임신이 어려운 원인을 절반밖에 알 수 없습니다. 다행히 남성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도 적게 들며,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이라면 여성만이 아니라 반드시 부부가 함께 병원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난임은 어느 한쪽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남성 난임검사는 부부의 여정을 함께 시작하는 첫걸음이자, 임신이라는 목표를 향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남성 난임검사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심리적 부담감입니다. 여성 검사는 병원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지만, 남성 정액검사는 직접 채취해야 하고, 그 과정 자체가 낯설고 민망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부 남성들은 “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라는 두려움 때문에 검사를 미루거나, 아예 병원에 동행조차 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검사가 결코 남성을 탓하거나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는 사실입니다. 부부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과정이므로, 남성 역시 검사에 당당히 참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검사 결과가 ‘좋다’ 또는 ‘나쁘다’라는 단순한 꼬리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액검사 결과는 그날의 컨디션이나 환경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2회 이상 검사해 평균을 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 번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으면 얼마든지 회복될 수 있습니다. 남성 난임은 충분히 개선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첫걸음을 내딛는 용기와 부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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