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난임 토끼방

임신이 잘 되지 않을 때 병원에서 가장 먼저 하는 말 중 하나가 “검사부터 해봅시다”입니다. 그런데 막상 병원에 가보면 자궁난관조영술, 자궁경, 복강경 등 이름도 생소한 검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모두 임신이 잘 안 되는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이지만, 방식도 다르고 확인할 수 있는 부위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자궁난관조영술은 난관이 막혔는지 보는 데에 특화되어 있고, 자궁경은 자궁 안쪽을 직접 관찰하는 데 쓰입니다. 복강경은 자궁과 난관, 난소, 골반 전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면서 동시에 수술까지 가능한 방법입니다.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는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각각의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난임 검사에서 많이 언급되는 자궁난관조영술(초음파 포함),..

임신준비와 난임 2025. 10. 4. 06:26

복강경(Laparoscopy)은 배 안을 들여다보는 내시경 검사이자 수술 방법이에요. 예전에는 자궁이나 난소, 난관 같은 부인과 장기를 확인하거나 치료하려면 배를 크게 절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배꼽 근처에 작은 구멍을 뚫고, 카메라가 달린 가는 기구를 넣어 내부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복강경은 단순히 보는 검사일 수도 있고, 수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난관이 막혀 있거나 유착이 있으면 바로 치료할 수 있고, 난소낭종이나 자궁내막증 병변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작게 절개해서 확인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복강경이 필요한 경우복강경을 모든 사람이 받는 건 아니고, 특정 상황에서 권유됩니다.난임 검사 중일 때조영술이나 초음파에서 난관이 막힌 것 같지만 확실하지 않을 때, ..

임신준비와 난임 2025. 10. 3. 08:15

병원에서 난임 검사를 하다 보면 “자궁경”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됩니다. 자궁경은 말 그대로 자궁 안을 직접 들여다보는 내시경 검사예요. 질을 통해 아주 가는 카메라를 넣어 자궁 내막을 직접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초음파로는 놓칠 수 있는 작은 용종이나 근종, 내막 유착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단순히 자궁 내부를 관찰하는 진단 자궁경, 관찰하면서 문제가 있으면 바로 제거·교정까지 하는 수술 자궁경. 난임 원인을 찾거나 반복 유산이 있을 때, 혹은 부정출혈·생리 과다 같은 증상이 있을 때도 권유받는 검사예요. 오늘은 자궁경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 자궁경이 필요한 경우자궁경은 꼭 난임으로 판정된 사람만 하는 검사는 아니에요. 예를 들어,원인불명 난임, 착..

임신준비와 난임 2025. 10. 2. 07:56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궁난관조영술(HSG)은 중요한 분기점이 됩니다. 난관이 막혀 있거나 자궁 구조에 이상이 있으면 임신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영술 결과가 정상이라는 말은 곧 “난관은 뚫려 있고, 자궁 모양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므로 난임 원인 중 상당 부분을 배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막상 조영술이 깨끗하게 나왔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부부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집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영술이 정상인데도 임신이 잘 되지 않을 때 생각해볼 수 있는 원인과 치료 전략을 단계별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조영술 정상의 의미조영술이 정상이라는 것은 임신 준비에서 매우 큰 장점입니다. 난관이 막히지 않았고, 자궁강에 ..

임신준비와 난임 2025. 9. 27. 08:46

공난포 증후군(Empty Follicle Syndrome, EFS)은 흔히 난임 클리닉에서 시험관 아기(IVF, 체외수정) 과정을 밟는 도중 처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는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고 배란테스트기도 잘 나오는데, 막상 시험관에서 난자를 채취하려고 하면 “난포는 보이는데 난자가 없다”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받게 되지요. 사실 일반 여성의 자연 배란 주기에서는 공난포를 직접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난자가 없는 난포는 자연스럽게 소멸되거나 배란이 안 되는 정도로만 나타나기 때문에 “공난포 증후군”이라고 명확히 부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 질환은 IVF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진단이 가능하고, 난자를 채취해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단의 첫걸음: 난자 채취 실패 경험공난포 증후군의 핵심..

임신준비와 난임 2025. 9. 19. 08:36

임신을 준비하는 많은 여성분들이 건강검진이나 난임검사 과정에서 처음 듣게 되는 지표 중 하나가 바로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입니다. TSH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갑상선에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은 이 신호를 받아 T4(티록신), T3(트리요오드티로닌)이라는 호르몬을 생성하고 분비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 체온 조절, 에너지 사용, 뇌신경 발달, 생식 기능 등 다양한 부분에 관여합니다. 즉, TSH 수치는 단순히 갑상선 하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대사와 임신 유지 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TSH 정상 범위는 약 0.44.0 mIU/L (일부 검사실에서는 0.54.5까지 허용) 정도로 제시됩니..

임신준비와 난임 2025. 8. 28. 18:04

임신을 준비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혹시 난관이 막힌 건 아닌가요?” 배란이 잘 되고 정자도 건강한데, 임신이 쉽게 되지 않을 때 의사 선생님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로 난관입니다. 난자는 난관을 따라 이동해 정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고, 이후 자궁으로 이동해 착상하게 됩니다. 이 과정 중 난관이 막혀 있거나 자궁에 구조적 문제가 있으면 자연임신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난임 진료에서 꼭 거쳐야 하는 대표적인 검사가 자궁난관조영술(HSG) 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궁난관조영술 이야기를 들으면 두려움을 먼저 느낍니다. “아프다던데 괜찮을까?”, “검사 후에 바로 임신이 잘 된다던데 사실일까?”, “이 검사는 언제 받는 게 좋을까?” 이런 질문들을 병원 대기실이나 ..

임신준비와 난임 2025. 8. 26. 11:27

임신 준비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난임진단서”라는 단어를 접하게 됩니다. 난임진단서는 단순한 서류가 아니라, 국가 난임지원 제도와 직접 연결되는 필수 문서입니다. 난임치료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의학적으로 난임임을 증명해야 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는 문서가 바로 난임진단서입니다. 진단서가 있어야 인공수정(IUI)이나 시험관(IVF) 같은 시술에 대해 건강보험 및 지자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난임진단서는 단순히 의사의 판단이 아니라, 부부가 국가 지원을 통해 난임 치료를 이어가기 위한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임진단서 발급 기준 – 언제 받을 수 있을까?그렇다면 난임진단서는 임신이 조금 늦어지는 모..

임신준비와 난임 2025. 8. 24. 07:54